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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주간헤럴드에만 말씀 드리는 건데요. 제가 곧 엄마가 된답니다!”
아깝다. 할리웃 배우인 제시카가 조금만 더 유명했더라면 그야말로 특종인 것을! ㅋㅋㅋ
결혼 6년 만에 첫 임신을 한 제시카에게 무한한 축복을 보낸다. 앞으로 ‘제시카의 아이러브 K타운’에서는 태교에 좋은 명소만을 엄선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자신이 운영하는 ‘파워요가’ 스튜디오에 제시카를 초대하고 싶다는 이메일이 ‘제시카의 아이러브 K타운’ 앞으로 도착했다. 임산부가 요가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자 스튜디오에 마침 ‘임산부 요가 클래스’가 있다고 한다.
K타운에서 임산부 요가 클래스를 체험해보자는 제안에 제시카도 흔쾌히 “yes!”다.
“임산부 요가 비디오테입을 구입해 집에서 혼자 연습하던 중이었다. 혼자서 하려니 재미도 없고 게으름이 나던 참이었는데…. 정말 해보고 싶었다”
하긴 미국 셀럽(Celebs)들의 요가 사랑은 일찍부터 알려진 바다. 기네스 팰트로우, 드류 베리모어, 할리 베리 등은 요가를 즐기기로 유명한 여배우들이다. 미란다 커, 하이디 클룸 같은 슈퍼모델들도 몸매 비결을 요가로 꼽았다.
부에나 팍에 새롭게 문을 연 ‘박미혜 파워 요가’에 보라색 요가 매트를 들고 나타난 제시카. 여배우 ‘포스’가 제대로다. 오전 시간 클래스를 수강 중이던 주부 수강생들이 반갑게 제시카를 맞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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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혜: 만나서 반가워요! 그런데 요가는 해본 적이 있나요?
▶제시카: 따로 배운 적은 없고 혼자 비디오를 보고 연습하는 정도…. 그런데 파워요가란 무엇인가요?
▶박미혜: 요가의 기본 동작에 웨이트 트레이닝 요소가 가미되어 근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시키는 동시에 유연성까지 키울 수 있는 운동이지요. 스탠딩 자세 위주로 동작이 구성되어 있어 걷는 시간이 적은 현대인들의 하체 근력, 심폐지구력, 균형감각, 유연성 등을 강화시켜 준답니다.
파워요가에 푹 빠진 수강생들의 요가 예찬론이 잇따라 이어진다.
“갱년기가 찾아와 만성피로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요가를 만났어요. 삶에 에너지가 넘치면서 딴 세상이 시작되더라구요. 이제는 하루라도 요가를 하지 않으면 안돼요”(제니퍼씨. 요가3년 차)
“특별히 체중이 줄지는 않았는데 사이즈가 줄었어요. 바디 라인이 변하는 것 같아요”(오현숙씨. 요가 2년 차)
“이제 두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육체적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돼요. 뭔가 집중되고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거든요”(제니씨)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달고 요가 스튜디오를 오픈한 박미혜 원장은 이화여대 체육대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발레로 다져져 특유의 유연함을 지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갱년기 때 찾아온 오십견으로 인해 요가를 시작했다가 ‘Core Power Yoga’에서 자격증을 획득하고 강사생활을 시작했다고.
특히 제시카가 함께 하는 ‘임산부 요가’는 임산부 요가 라이센스를 별도로 소지한 강사만이 지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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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임산부 요가클래스가 있다고 해서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지요!
▶박미혜: 임산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운동이지요. 임신 초기와 중기, 그리고 말기에 따라 임산부들에게 좋은 자세가 있는데 출산까지 엄마와 아기가 최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요가클래스를 통해 배우는 호흡은 출산 때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이날 제시카의 ‘임산부 요가’ 클래스메이트는 임신 5개월의 소라씨. 그녀도 K타운에서 ‘임산부 요가’를 찾아 헤매다 이곳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평온한 음악과 함께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두 사람.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신중을 기한다.
박미혜 원장은 “임산부 요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엄마와 뱃속의 아기가 공감, 정신적 교류를 한다는 것이에요. 엄마가 요가를 시작하면 태중 아기들이 조용해진다고 엄마들이 말해요. 엄마의 동작에 아기들도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지요. 아기와 함께 하는 것, 최고의 태교가 아니겠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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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혜: 때때로 요가라 하면 명상을 떠올리며 종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배척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파워요가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요가 기본동작들을 따와서 스포츠로 즐길 수 있게 만든 운동이지요. 신나는 K팝 음악부터 마음을 릴렉스 하게 만드는 클래식, 경음악 등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릴렉스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스포츠랍니다.
▶제시카: 임산부 클래스 외에 다양한 클래스가 있는 것 같은데요?
▶박미혜: 파워요가 주부 클래스, 저녁시간에 있는 파워요가 클래스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해요.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Mom & Kids 클래스’는 엄마와 함께 2살에서 5살까지의 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고요. 엄마들의 마사지를 통해 성장발육을 돕는 클래스입니다. 사실 임산부 클래스에 이어 산후조리 클래스도 마련하고 싶은데… 엄마들이 아기들을 두고 나오실 수 있으려나…?(웃음)
▶제시카: 산후조리 클래스! 맘에 들어요. 출산 후에 등록할게요. 아기는 남편이 볼 거예요.(웃음)
※박미혜 파워요가는 7846 commonwealth ave. Buena Park, CA 92635에 주소를 두고 있다.
하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