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찌라시’부터 ‘황제’까지 2014 상반기 ‘박성웅의 전성시대’

바야흐로 박성웅의 전성시대다. 올초 ‘찌라시:위험한 소문’을 시작으로 ‘역린’, ‘하이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황제를 위하여’까지 박성웅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충무로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속 조직폭력배 이중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준 박성웅은 올해에도 끊임없이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강한 그의 인상 덕에 냉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인물은 관록있는 연기와 함께 버무러져 관객들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관객들은 박성웅의 연기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웅은 오는 6월 12일 개봉하는 ‘황제를 위하여’에서 부산 최대 사채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정상하 역을 맡았다. 조직 내 우두머리지만 의미를 중요시 하는 인물로 이환(이민기)의 조력자이자 대립을 이루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성웅은 처음 시도하는 부산 사투리 역할을 훌륭히 소화함과 동시에 수준급의 액션신, 이민기와의 케미 등을 탄생시키며 극을 이끈다. 그는 “전면으로 나서든지 조연으로 나서든지는 부담이 없다. 전면으로 나섰다기 보다는 분량이 많아져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더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라며 “매시간 열심히 했고 이민기와도 호흡이 잘 맞아 현장에서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성웅은 다작으로 인해 ‘하이힐’과 ‘황제를 위하여’ 개봉시기가 겹쳐지기도 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하이힐’에서 검사 역을 맡은 박성웅은 출세를 위해 비리를 저지른 재벌가 회장을 압박하는가하면 다수를 상대로한 액션신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그런가하면 박성웅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강한 인상에 반하는 재치있는 입담을 선사했다. 카리스마 있는 그의 모습과 달리 푸근한 모습은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역할을 했다.

박성웅은 올해 마지막까지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영화 ‘무뢰한’, ‘살인의뢰’까지 캐스팅되며 충무로의 ‘진정한 대세’임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박성웅에 의한 박성웅을 위한 박성웅의 영화가 탄생될 날이 멀지 않았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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