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들도 한류에 풍덩 빠졌다.

한인입양아
한인입양아들이 10일 CJ아메리카 초청으로 한류컨벤션 K-CON을 참관한 뒤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아메리카 제공>

한인 입양아들도 ‘한류’에 풍덩 빠졌다.

한인입양아들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CJ아메리카 주최로 10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CGV몰에서 열렸다. LA인근의 입양아 및 입양아 가족을 초청해 진행된 이 행사에는 15가구에서 66명이 참석해 최근 한국에서 최단기간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명량’을 관람하고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KCON 콘서트와 컨벤션을 둘러보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청된 가족 가운데는 한인 입양아 3명을 포함한 5명의 아시안 출신 어린이들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미국인 부부와 한국 입양아 5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재미 한국인 부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입양돼 성인이 된 한인이 자녀들을 데리고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다시 한국 아이들을 입양하여 키우는 사례도 있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국입양홍보회(MPAK: Mission to Promote Adoption in Korea) 대표 스티브 모리슨씨는 “영화 관람과 한류 컨벤션,K팝 콘서트를 통해 한인 입양인들의 문화적 뿌리인 한국문화를 가족 구성원이 모두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콘서트 관람객의 90% 이상이 미국인인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며 입양한 자녀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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