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구매력 지수 집값 상승에 뚝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바잉 파워를 보여주는 주택 구매력 지수가 빠른 집값 상승에 따라 날로 하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CAR)은 13일 올 2분기 가주 주택 구매력 지수가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0%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를 쉽게 풀어보면 지난 2분기 현재 가주 주택 중간가격에 해당하는 45만7000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에 30년 고정 금리 4.32%로 구매(월 페이먼트 2340달러)하려면 연 소득이 최소 9만3540달러가 되야 한다는 계산이다. 불과 3달만에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봉 액수가 8만6420달러에서 7120달러나 올라간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 구입이 가장 어려운 곳은 북가주 베이에리어(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그리고 마린 카운티) 지역으로 주택 구매력 지수가 단 14%에 불과했다. 반면 킹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그리고 머세드는 주택 구매력 지수가 각각 64%, 58% 그리고 57%로 상대적으로 주택 구매가 용이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기간 산업이 붕괴된 인구 엑소더스 지역으로 꼽혀 주택 구매력 지수 상승이 실제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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