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둔 제 41회 LA 한인축제…다양성이 컨셉

2013 LA 한인축제
지난해 열린 LA 한인 축제를 장식한 진주유등아래서 부스를 방문한 한인들이 판매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LA한인축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한인을 넘어 LA지역 다양한 타인종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 커뮤니티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인축제는 올해 ‘문화의 다양성: 함께 나누는 희망, 함께 만드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아 오는 9월 18일 개막, 21일까지 4일 동안 LA코리아타운내 서울 국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공연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와 절로 군침 돌게 만드는 먹거리 등 예년과 한결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역동성을 담은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부터 폐막공연까지 모든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를 시작으로 각종 제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 그리고 대형 은행과 자동차, 항공사 등 주류 기업과 한인 기업의 홍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지난 15일 현재 부스는 총 276개 중 15개만 남아 있고 특히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는 음식 부스는 18개 중 1개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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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8알에서 21일까지 LA 한인타운 서울 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 41회 LA 한인축제의 주요 일정

축제는 9월 18일 오후 6시50분 이영돈·이선덕 사회자가 공동진행하는 개막식으로 시작, 오후 8시30분부터는 박애리, 팝핀 현준 커플과 세계적인 플룻 연주자인 재스민 최, 그리고 진도 북춤의 달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과 북경 무용대학 이경화 교수가 꾸미는 축하공연으로 첫날의 막을 올린다.

이틀째인 9월 19일은 서울국제공원 라인댄스팀과 더 프라이머리스의 댄스로 문을 연다. 이어 ‘LA몸짱 대회’와 ‘노희연 경기 민요’ 그리고 ‘사하마 밴드’가 관객의 흥을 돋군다. 오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는 유명 댄스 프로듀서 마이크 비가 진행하는 ‘메이드 인 K-타운 댄스대회’가 열린다. 솔라, 이보크, 룩스 팸, 에이타운 징쳇, 그리고 323 에리어 키드 등 남가주 지역의 유명 8개 댄스팀이 각자 준비한 화려한 안무를 펼쳐보이게 된다.

3일째인 9월 20일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차례로 선보인다. 노년층을 위한 LA노인회의 풍물놀이와 장수무대, 송은화 무용단과 진 최 발레단 그리고 K-POP 커버 댄스 페스티벌이 무대를 장식한다.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림픽 블러바드를 화려하게 가로 지르고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는 직장인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각자의 장기를 뽐낸다. 오후 6시20분부터는 청소년들이 ‘끼’와 실력을 발산하는 ‘청소년 탤런트쇼’가 펼쳐진다. 3일째 행사의 피날레는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히든 X 트로트 수퍼 콘서트’가 수놓는다. 이 무대는 숙행, 오예중, 최욱, 장원기 등 차세대 트로트 가수들이 등장한다. 트로트가 모든 세대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라는 것을 보여주는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축제 마지막날인 9월 24일에는 ‘미스하이틴 선발대회’와 폐막식, 그리고 크레이빈과 걸그룹 플래시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

LA 한인축제재단 허상길 사무총장은 “LA 한인축제의 위상이 날로 올라가면서 매해 축제의 양과 질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모든 연령층이 참여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종까지 아우르는 행사가 될 것이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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