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거주 타인종 4명 중 1명은 한인마켓 이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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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타인종 가운데 4명중 1명은 한인마켓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안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LA 코리아타운 거주민의 절반 이상이 비한인(Non-Korean)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타인종 4명 가운데 1명은 한인마켓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이 최근 공개한 LA 한인타운 환경보고서의 조사에 따르면 타인종 4명 가운데 1명은 한인마켓을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한인 마켓에서 취급하는 품목의 대부분가 한인이 선호하는 한국산 식품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다 같은 제품이더라도 대부분 히스패닉 마켓이나 코스트코, 월마트, 랄프스 등 대형 주류 소매마켓의 식료품값보다 비싼 것도 타인종 고객 유치가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한인마켓 이용을 꺼리는 타인종들은 그 이유에 대해 ▲원하는 품목을 찾기 어렵다 ▲물건 진열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기에 공간이 너무 비좁다 ▲캐시어와 의사소통이 어렵다 ▲깨끗하지 못하고 어수선하다 는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인 운영 대형푸드마켓들이 소재지역의 주민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타인종 마케팅에는 정작 무심하면서 한인 고객 위주로만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품유통업에 종사하는 한인 K씨는 “한인마켓들이 코리아타운에서 놓치고 있는 타인종 고객을 끌어들이기만 해도 불황이다, 마켓 간에 덤핑경쟁 때문에 못해 먹겠다는 얘기는 안해도 될 것”이라며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LA에서 타인종 마케팅 사각지대는 바로 한인마켓”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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