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주택 매매가 2달 연속 감소했다.
연방상무부는 25일 지난 7월 미국의 신규 주택 매매건수가 총 41만 2000건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전년 동기 대비 1.8%↓)했다고 전했다. 이는 6월 42만2000건에 이어 2달 연속 감소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 3월 이래최저치며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 예상치 43만건을 하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부만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가운데, 북동부와 서부 그리고 중서부가 각각 19%,11% 그리고 3% 줄었다.
판매수가 줄면서 중간가격도 내렸다. 지난 7월 신규 주택의 중간가는 26만9800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3.7% 떨어지며 2월 이래 가장 저렴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고용이나 임금 상승 등이 기대치에 못미치며 신규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호황에 따라 지난달 재고물량이 시장 정상치(6개월)에 근접한 5.8개월까지 증가한 것은 긍정적 요소로 특히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실례로 주택 경기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퍼밋 신청의 경우 주택 판매수와 달리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부분별로는 최근 렌트붐에 따라 수익성이 높게 평가되는 아파트 분야가 17.5%나 증가했고 개인 주택도 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