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한국학연구소, 북한 다룬 영화 5편 무료 상영

6~8일 한국영화 페스티벌 개최

USC 한국학연구소(KSI)가 북한을 다룬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KSI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USC 캠퍼스내 레이스탁 극장에서 ‘영화 속 북한의 유동성’이라는 주제로 ’2014 한국학연구소 한국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북한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와 한국에서 제작한 북한 관련 영화 5편이 관객을 만난다. 상영작 리스트는 ‘두만강’(감독 장률), ‘풍산개’(감독 전재홍),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꽃파는 처녀’(1972년 북한 제작),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감독 안야 다엘레만스)로 짜였다.

‘두만강’은 탈북자들이 중국을 넘나들며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풍산개’는 남북간 휴전선을 마음대로 오가는 정체불명의 배달꾼과 분단 현실을 다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북한에서 남파된 신세대 공작원들의 삶을 그렸고, ‘꽃파는 처녀’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고통과 독립운동을 담고 있다.

벨기에 출신 감독이 2012년 제작한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북한 평양과 교외 지역에서 현지 배우들을 섭외해 만든 영화로, 시골 출신인 주인공 김 동무가 평양에서 최고의 곡예사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KSI의 한 관계자는 “영화 속에 비친 북한의 모습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바로잡고 인식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북한 관련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과 함께 7일 오후에는 데이비드 강 KSI 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북한의 모습과 실상’이란 주제의 토론회도 열린다.

영화는 KSI 웹사이트(dornsife.usc.edu/ksi)에서 무료로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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