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엄마의 탄생’ 박지윤 “난임-불임 부부에게 상처될까 걱정”

“사실 난임과 불임 부부에게 혹시 우리 방송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진행자로서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시간대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엄마의 탄생’의 MC, 방송인 박지윤의 말이다.

박지윤은 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1TV 교양프로그램 ‘엄마의 탄생’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진행자이지만, 저 역시도 출연하고 있는 부부들을 보면서 예전 기억을 떠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첫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고 배신감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엄마의 탄생’을 통해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누구나 겪는 과정이구나’를 느끼시면 좋겠다. 과정을 겪고 난 뒤에는 웃을 수 있구나 공감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박지윤은 “진행자로서 난임이나 불임 부부들에게 ‘엄마의 탄생’이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눈을 감는다고 외면할 수 있는 현실은 아니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면 좋겠다. 강원래, 김송부부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고, 염경환-서현정 부부는 둘째 혹은 셋째 출산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 웃음을 통해서 마음의 치유 역시 얻어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탄생’은 보건복지부가 제작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임신, 출산 버라이어티로 실제 부부의 임신과 태교, 출산 그리고 육아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지난 1월 설 특집 방송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가을 개편을 맞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초보 부모 여현수, 정혜미 부부의 육아일기를 비롯해서 10년 만에 늦둥이를 가진 염경환, 서현정 부부, 그리고 지난 6월 첫 아들 선물이(태명)를 품에 안아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강원래, 김송 부부가 재합류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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