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는 부에나팍 한인상권 발전에 도움될 터” 정재준 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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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팍 도시개발위원회 정재준 위원장. OC에서만 40년 살아온 토박이로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최근 한인상권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 팍. 지난달 도시개발위원회(The Planning Commission) 위원장에 한인 정재준씨가 선출되면서 한인업소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시개발위원회는 도시 개발의 전반적인 계획과 법규 심의는 물론 상가 및 오피스 건물의 용도변경과 재개발 건의에서 인허가까지 총괄하는 요직이다. 도시개발위원회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장은 위원회를 이끌며 논의된 회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시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하기 전 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시개발위원회는 비즈니스 오픈까지 많은 인허가 관계를 다루다 보니 그 어느 곳보다 청렴과 정직이 요구된다.

“위원들은 1년에 한번 재산보고를 한다. 임기 중 부당한 소득이 있었는지를 보는 것이다. 위원들의 집과 사업체에서 500피트 이내에 일어나는 개발 사안에 대해서는 심의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도 없다. 그만큼 책임이 중하다 할 수 있다”

정재준 위원장은 40년 OC토박이다. 1975년 도미해 군대를 다녀와 대학에서 부동산 학점을 취득해 브로커라이센스를 얻었다. 이후 OC최초의 종합건설면허를 획득해 상업용 부동산 개발회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제 20대 OC한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부에나 팍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시의원 프레드 스미스의 지명으로 시의회에 발을 들였다.

“플래닝 커미셔너는 부동산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오랫동안 OC 한인사회의 성장과 함께 했다는 점을 평가해 준 것 같다. 부에나 팍이 한인커뮤니티, 한인상권 개발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비록 순차적으로 맡게 되는 위원장 직이기는 하지만 시기적으로 정재준위원의 위원장직 선임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밀러 오 시장이 물러난 부에나 팍 시의회에서 유일한 한인이기도 하며 한인상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와 한인커뮤니티, 한인상권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원이나 위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인업종은 이해부족으로 인허가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정재준 위원장이다.

“부에나 팍에 처음 당구장 허가 신청이 접수됐을 때 다수의 의원들이 당구장에 대해 생소해 했다. 카페나 술집에서 포켓볼을 치는 것만 본 것이다. 한국식 당구장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몇 달 간 경비원을 세우는 조건으로 허가가 난 경우가 있다”

한인들만을 위해 특혜를 줄 수는 없지만 규정된 법규 안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입장이다. 시 규정이 무엇인지, 퍼밋을 얻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지 등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부에나 팍 시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전한다.

“부에나 팍은 지리적으로 남가주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관통하는 5번 프리웨이는 LA, 가든그로브,어바인까지 한인커뮤니티를 잇고 있다. 현재 오렌지도프와 비치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한인상권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자랑스럽고 어깨도 무거워 진다”

정재준 위원장은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지식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부에나 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원하는 한인들에게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 위원장의 이메일([email protected] /* */ )은 24시간 접근 가능하다.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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