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라이어 게임’이 한국의 정서로 재해석돼 오는 10월 20일 tvN에서 방송된다.
‘라이어 게임’은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이다. 상대를 속이는 사람만이 승리하는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다.

만화원작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더러 2009년 만들어진 마츠다 쇼타-토다 에리카 주연의 ‘라이어 게임’까지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있어 한국의 ‘라이어 게임’ 탄생 소식에 팬들은 기대감과 우려의 시선을 함께 보내고 있다.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감독은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vN 새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획의도와 함께 차별점들을 언급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를 높였다.
김홍선 감독은 ‘라이어 게임’은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판 드라마다”라며 “제목처럼 거짓말을 해야만 상금을 타낼 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나 현실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면서 하우진이 첫 대사에 “아무도 믿지마라. 인간은 거짓말을 하는 동물이니까”라고 말한다. 그 말이 이 드라마의 키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을 속여야만 살아가야하는건지 생각했을 때 누군가를 믿어야만 그 게임을 성공할 수 있지 않은가란 주제를 담고 있다”고 드라마에 내제된 주제도 언급했다.
류용재 작가는 ‘라이어 게임’의 차별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과는 다른 버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드는 일드대로, 우리작품은 또 나름대로 자기만의 해석이 있다. 특히 우리 드라마는 두 가지 독특한 두가지 해석이 있다. 하나는 리얼리티쇼라는 설정을 가져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강도영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라이어 게임’은 초반부에는 원작에 출실했지만 후반으로 달려갈 수록 리얼리티쇼 설정, 강도영의 비밀, 또 세 주인공과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게임과 병행된다.
오히려 제작진 쪽은 일본 원작판권을 산 것이기 때문에 일본 만화에 안나오지만 일본 드라마에 삽입된 디테일한 설정은 가져다 쓸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일본의 원작을 따랐을 뿐이지 일본 드라마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라이어 게임’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