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은행 주총 마무리 이사진 축소

태평양은행 주총
23일 태평양 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혜영 행장이 그간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주연 코스타 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사 선임 신청 철회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던 태평양은행 주주총회가 23일 태평양은행 본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이사회 구조조정 및 신임 이사 선임 문제였다. 태평양 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정관상의 규정인 이사회 인원수 7~13명을 5~9명 사이로 축소, 수정하고 정광진, 이상영, 윤석원, 노말선 그리고 로버트 화이트 등 5명의 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는 은행측이 추천한 정광진, 이상영, 윤석원, 노말선 그리고 김성철 후보 중 김성철 후보를 제외한 기존 이사 4인이 연임되고 새롭게 추천된 사라 전 그리고 로버트 화이트 등 2명의 이사 후보 중 1명이 유입된 모양새다. 이사수 축소에 따라 안기준, 조혜영(행장), 진형기(은퇴), 그리고 김천일 등 4명의 이사는 사임했다.

일부에서는 “은퇴한 진형기 이사의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지분 재편에 따른 일부 인사의 은행 장악이 가능해 질 수 있다”며 “신규 이사 선임과 관련한 분쟁이 날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이날 주총은 예상과 달리 조용히 마무리 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조혜영 행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지난 3분기 현재 TARP 대출을 모두 갚은 것은 물론 자산 8억5500만달러, 대출 7억 2100만달러 그리고 예금액 7억 6700만달러 등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자산 10억달러 은행이 됨은 물론 IPO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진 재편 이외에도 KPMG LLP의 외부 회계법인 임명 등 기타 안건도 승인을 받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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