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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주택착공 건수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이 102만8천 건으로 전달(104만5천 건)보다 1.6%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4만 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9월 이후 석 달 내리 착공 건수가 100만 건을 웃돌았다. 주택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67만7천 건으로 전달보다 5.4% 감소한 반면 변동성이 심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착공 건수는 임대 수요가 늘면서 35만1천 건으로 6.7% 증가했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건설허가 건수도 지난달 103만5천 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5.2%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집값 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을 했던 근로자 임금 인상률을 웃돈데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시장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고용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소득도 오를 조짐이어서 향후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