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위기 공동 대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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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패션산업계가 위기 정면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인의류협회와 샌페드로패션마트, LA페이스마트는 다가오는 새해 1월 5일 오전 10시 30분 샌페드로홀세일 마트에서 2015년 새해 시무식을 함께 갖기로 했다. 봉제협회와 원단협회 등 관련업계의 단체도 동참한다. LA총영사관을 비롯한 기관도 새해 의류업계 시무식에 참석해 한인 패션산업계의 새해 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인 의류업계와 상권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들이 새해 시무식을 함께 마련해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어서 나름대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공동 시무식은 올 한해 어려가지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가 자정을 통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공동 시무식을 계기로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정상화하고 상생을 통한 새로운 공동 발전의 길을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로 해 더욱 주목된다. 각 단체를 이끄는 협회장들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LA페이스마트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업계 주요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봉제협회 이정수 회장은 “각 업계간 상충되는 이해 관계도 있지만 대화를 통해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 할수 있다”며 “그동안 업계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없었지만 이번 공동 시무식을 계기로 보다 활발한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샌페드로패션마트 돈 리 회장은 “올 한해 일어난 여러가지 악재는 그동안 잘못된 점을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 고쳐나고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공동 시무식은 업계 재정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새로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한인원단협회 김유진 신임회장은 “원단 저작권을 비롯해 의류, 봉제, 원단 등 패션산업을 이루는 각 업종간 공동 대응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모든 관련 업계가 상생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신임회장은 “그동안 한인 패션산업계는 각 업체뿐 아니라 업체간 대화나 소통이 부족해 위기 발생시 효율적인 대처가 미흡했다”며 “이번 공동 시무식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각 업종별 다양한 의견을 모아 공동의 이익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