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시·청각장애인 위해 ‘님아…’ 화면해설 나선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조재현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배리어프리 버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30일 영화 제공/배급사 대명문화공장 측은 ‘님아…’(감독 진모영ㆍ제작 아거스필름)가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며 사랑받고 있는 데 힘입어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대사와 해설 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사 외의 장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게 제작된 영화다. ‘님아…’의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은 시·청각 애인의 영화 관람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주관하는 사업 일환이다. 


특히 ‘님아…’의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엔 배우이자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조재현이 참여했다. 사실 조재현은 이 영화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님아…’가 관객상을 수상할 당시 집행위원장 조재현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이별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주는 좋은 영화”라며 극찬했다. 최근 한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선 자신을 ‘조스트라다무스’로 칭하며, ‘님아…’의 흥행을 예견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조재현은 화면 해설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고 감동을 전하고자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녹음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배리어프리 버전은 1월 초 ~ 중순 전국의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사)한국농아인협회(02-462-2684),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02-952-868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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