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는 1억 2728만 6319명이었지만 올해는 그보다 2000만명 가량 줄어든 1억 632만 6037명(영진위 통합전산망 30일 오전 0시 기준)이다.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등 1000만 관객 영화 두 편을 필두로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세계’ 등 다양한 영화들이 고르게 흥행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영화계는 극심한 외화내빈을 겪었다. 2015년 영화계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잇달아 신작을 들고 돌아오는 신뢰성을 가진 ‘스타 감독’들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연출한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인 ‘강남 1970’이 내년 1월 21일 개봉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1970년대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지역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연출한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인 ‘강남 1970’이 내년 1월 21일 개봉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1970년대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지역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2년 ‘도둑들’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은 내년 7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암살’로 돌아온다. 전작 ‘도둑들’에 이어 다시 한 번 전지현, 이정재가 최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여기에 하정우, 조진웅 등이 가세했다.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내년에는 새로운 영화 ‘장수상회’를 선보인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고집스러운 노인과 주변인들 사이에 벌어지는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이 출연한다.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도 내년 초 개봉한다. ‘화장’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출연한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은 사도세자의 얘기를 재조명한 영화 ‘사도’를 선보인다. 유아인이 주연 사도세자 역을 맡았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