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20개월래 최저치로

모기지 금리

모기지 고정 금리가 지난 20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8일 지난주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전주 3.87%에서 3.73%로 0.1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3.59%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 5월 23일 이후 최저치다. 재융자 고객이 주로 선택하는 15년 모기지 고정 금리 역시 3.05%로 전주 3.15%에 비해 0.1% 포인트 내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경기 불안과 미국내 실업수당 감소 추세가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며 “현재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 국가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으로 몰리고 있어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유럽과 일본 등의 경제가 불안해 질수록 미국의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반사 이익이 온다”며 “특히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경우 다시 금리가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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