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생애 첫 공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통기타와 생맥주, 청바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끈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대한민국 포크음악계의 큰 형님들 ‘세시봉’ 의 멤버인 ‘이장희’가 오는 2월 22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생애 처음으로 공연을 갖는다.<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 애와 나랑은>, <한잔의 추억> 등 불후의 명곡을 남긴 가수로, 개봉 당시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별들의 고향‘의 영화 음악감독으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한 ‘0시의 다이얼’에선 재담꾼 DJ로, <한 동안 뜸했었지>,<토요일밤에>,<불 꺼진 창>,<안녕> 등 최고의 작곡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그가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홀연히 도미하며 이장희 이름 석자는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이후 LA라디오코리아 대표이사로 변신,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이장희는 울릉도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며 2004년 또 다시 홀연히 미국을 떠나게 됐다.

오랜 꿈이었던 울릉도는 정말 그에겐 천국이었다. 이때부터 추억이 하나 둘 소환되기 시작했다. 울릉도를 너무나 사랑한 그가 울릉도에 정착하며 50년 만에 이장희, 강근식, 조원익 고등학생 3인조 밴드였던 <동방의 빛>이 재 결성된 것이다. 밴드의 이름으로 울릉도 초등학생들에게 기타를 기증하고, 이장희의 울릉도 소극장에서 지금도 정기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을 연다.

유년의 추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준비한 이번 ‘<이장희 & Friends> with Orchestra‘는 오케스트라 반주로 하는 이장희 최초의 공연으로, 국내 최고의 테너 2명과 함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를 같이 부를 예정이다. 그리고 베이스 송홍섭, 키보드 정원영, 기타 한상원, 드럼 배수연, 그리고 편곡자로 참여하는 신세대 음악천재 정재일이 참여하는, 신구세대 슈퍼밴드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포크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호흡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장희의 역사적 공연이 될 것이다. 주최 PMG글로벌 02-749-1300. 주관 U&I COMMUNICATIONS 070-8887-3471.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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