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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지역 전문직 경제인 모임인 ‘OC믹서’가 설립 4주년을 맞았다.
2008년 ‘OC포럼’으로 시작됐으니 이를 합하면 무려 7년째다. 단순 친목단체에서 벗어나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한 것이 ‘OC믹서’의 성공 전략이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승현 회장(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부회장)은 “처음부터 회원간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모임을 만들고자 했다. ‘B&I’라는 인터넷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각 분야에서 1,2명이 참여해 회원들끼리 리퍼럴(Referral) 마케팅 네트워크로 연결해 결속력을 다져왔다”고 설명한다.
‘OC믹서’는 2015년을 맞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OC믹서’가 내실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한다.
우선 일반인들을 상대로 투자 파노라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노라마 세미나는 부동산 관계자들과 은행, 융자 등 금융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한해 동안의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남승현 회장은 “현대 산업의 트렌드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고객 추천뿐 아니라 회원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바쁜 전문직 종사자들과 일반인 모두가 쉽게 참여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웹미나(웹사이트 상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를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을 회원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현재 OC 믹서는 변호사와 회계사를 비롯해 부동산과 융자, 보험, 자산관리,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인터넷상 홍보를 비롯해 영업에 사용될 수 있는 IT 분야와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분야, 자동차 전문인, 의료인, 문화와 예술, 체육 분야의 전문인 영입을 환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 전문 케이블방송과 라디오 방송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남회장은 최근 LA한인방송에서 경제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이에 ‘OC믹서’ 회원들을 초대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매주 한 번 방송되는 토크쇼에 20여명이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출연해 자신들의 분야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회원들에게는 자신을 알리는 시간이 되고 일반 한인들에게는 전문분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승현 회장은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당시 전무한 경험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에 도전, 전문가가 되기 까지 부단히 노력해 오는 과정에서 ‘진짜 전문인’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고 말한다.
“전문가라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알고 있고 전하고 있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는 게 문제다. 고객은 자기가 손해를 본지도 모른다. 실력 있는 전문가 모여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책임 있게 일하자는 것이 OC믹서의 정신이다”
‘OC믹서’는 매월 세 번째 수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OC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경제인이라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단 각 분야 최대 2인으로 제한한다. ▲가입문의:714-609-2489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