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마침내 마블 합류…“‘어벤져스’ 완전체 나오나” 기대감↑

[헤럴드경제]마블스튜디오가 마침내 영화 ‘스파이더맨’ 제작에 참여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와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게 됐다. 기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앤드류 가필드는 하차한다.

10일 마블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니픽처스와 마블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의 마블 영화 출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블코믹스 원작에서 스파이더맨은 마블 히어로들의 단체인 ‘어벤져스’의 핵심 인물이다. 마블 측은 오는 2017년 7월28일 스파이더맨의 새 시리즈 공개를 예고했다.

그러나 소니픽처스가 스파이더맨을 완전히 넘긴 것은 아니다.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한 투자, 배급, 판권, 최종결정권 등은 여전히 소니픽처스가 쥐고 있다.

[사진=마블 공식 홈페이지]


이에 따라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차기 영화에 정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차기 영화는 마블의 제작 담당 케빈 파이기와 소니픽처스의 제작자 에이미 파스칼이 합작할 계획이다. 또 마블과 소니픽처스는 마블의 가상세계관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새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방안을 찾기로 결정했다.

외신은 스파이더맨이 2016년 5월6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블의 모회사인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는 “스파이더맨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블의 영웅이다. 그를 마블 유니버스로 데려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소니와 함께 작업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는 “파이기와 파스칼이 힘을 합쳐 최고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며 “소니와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모두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니픽처스는 1999년 마블 스튜디오로부터 스파이더맨 판권을 7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소니픽처스는 2002년부터 ‘스파이더맨’ 시리즈 세 편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두 편을 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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