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장동민, 옛 생각에 눈물 펑펑

[헤럴드 경제] 개그맨 장동민이 유재석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려 23일 화제다.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는 장동민이 그 어디서도 털어놓은 적 없었던 유재석과의 인연이 공개됐다.

장동민은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면서 심각하게 있는데 누가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JTBC ‘속사정 쌀롱’ 방송 캡처

이어 장동민은 “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지 않아서, 사진은 거절하고 사인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 어이없네.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하더라”며 “그때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연락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 지금이면 왕래없는 선배에게 연락을 못 할 텐데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었다. ‘아무도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내 말도 들어달라. 정말 속이 답답한데 말 할 사람이 없다. 국민MC 상대로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내가 평생 살면서 가슴 속 이야기를 다 이야기하고 속을 털어놨다. 유재석이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았지만 내 말을 끊지 않고 다 들어줬다. ‘내가 감히 너를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하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과 달랐다”며 “그 후에 내가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하고 일어났다. 비 오는 날인데 우산을 씌워주고 택시를 손수 잡더니 택시타고 가라며 지갑 속 돈을 다 주더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유재석은 ‘택시 타고 남은 돈은 어머니께 용돈으로 드려라’고 했다고. 이에 대해 장동민은 “내가 잘되면 가장 먼저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그 이후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달리했고 오늘날까지 잘될 수 있었다. 인생을 바꿔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후 장동민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고 출연진들 역시 뭉클한 눈빛으로 그를 다독였다.

윤종신을 비롯한 MC들은 “역시 유재석”이라며 그의 일관성 있는 따뜻한 에피소드들에 찬사를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