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처음에는 반신으로 한 컷으로 찍었다. 감독 생각은 그런 몸짓이나 그런 체형으로 가면 나머지는 관객이 알아챌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관객들이 유추하기가 쉽지 않더라.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전신을 드러내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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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이에 대해 김호정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아름다운 신이라고 느꼈다. 촬영할 때 정말 제 역할이 고통스럽게 고통하고 처절하게 죽는다.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지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영화를 100여개를 찍었지만,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지를 가늠하지 못하고 관객에게 오히려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고 질문하고 싶었다. 근래에 시사를 했을 때 보고난 다음에 좋은 이야기를 해준 이가 있다. 의사였는데, 이 영화의 장점이 뭐냐고 했을 때 사실감이라고 하더라. 우리 영화가 환자가 병앓이 하는 장면이 많은데, 의사들이 보기에 간호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 사실감을 줄 수 있는 영화됐는가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궁금증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러브콜을 받았다. 내달 9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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