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연방상무부는 17일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17%나 감소한 총 89만7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3만건을 크게 밑돈 것이다.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을 크게 밑돈 것은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 한파 때문이다. 실제 2월 동북부 지역 주택 건설 건수는 전달보다 56% 줄면서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서부 또한1월에 비해 37%가 감소했다.
한편 주택 시장의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106만건) 보다 증가한 109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렌트 주택의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부지마련 및 건설 자금 유통 그리고 퍼밋 신청에 나서고 있다”며 “2월에 착공건수가 줄어든 것은 날씨의 영향 탓이며 이번달 부터는 다시 착공건수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