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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면치 못한 기존주택과 달리 지난 미국 2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8% 증가하면서 지난 7년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방상무부는 24일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기준 53만9000건으로 1월에 비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일 뿐 아니라 46만~46만5000 건까지 감소할 것이라던 부동산 경제학자들의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월 0.49%에서 0.12%로 낮아진데다 북동부를 중심으로 이상 한파가 몰아닥쳐 신규 주택으리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신규주택의 판매가 늘면서 중간값 또한 27만 75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월 건설허가 건수가 109만2천 건으로 3.0% 증가한 점이나, 지난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금리가 3.78%로 하락한 것이 앞으로의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는 부동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로 낮지만 수익성만으로는 기타 종목(기존주택 재공사 및 기타 분야 공사 포함)을 몇 배나 상회하는 건설업체 최대 수익원이다. 또 한 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주택 관련 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한승 기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