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수지, 열애보도 이후 행로는?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이민호와 수지가 열애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축하와 질투와 설레발이 난무하고 있다.

이민호 소속사는 25일 “이민호가 열애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주었다. 유럽이라 해도 유명인이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했는데, 런던에까지 와서 자신의 사생활을 찍어갈지 몰랐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부터 미행당한 셈이니 생각해보면 더욱 기분이 안좋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라 해도 사생활에 대한 보도가 수위를 벗어났다.

이민호-수지 열애는 후폭풍이 세다. 중국, 일본, 필리핀의 온라인 사이트 반응이 뜨겁다. 수지 소속사의 주가에도 영향을 줄 정도다. 그들이 런던에서 묵었다는 샹그릴라 호텔의 숙박비가 얼마인지에 관한 기사도 나오고 있다.

건강한 미혼남녀가 사랑을 하는 건 아름답고 축복받을 일이다. 그런데 둘의 열애설을 보도하면서 런던호텔, 2박3일과 같은 단어들이 제멋대로 짜깁기가 돼 돌아다니고 있기도 하다. ‘호텔, 2박3일, 성공적’이라는 댓글도 있다.

이민호와 수지가 이로 인해 받을 타격이 심각할 수 있다. 특히 수지에게는 더욱 그렇다. 남녀가 연애하다 발각되면 여자가 더 불리하다는 유교적 시선에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민호는 남자라서 피해를 보지 않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영역,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많은 드라마를 성공시키고, 영화와 드라마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지는 국민첫사랑 이미지를 얻게 한 ‘건축학이론’이후 별다른 콘텐츠를 남기지 못했다. 그 이후 한 것이라곤 많은 이미지를 소비하는 CF에 나오는 것이었다. 수지는 한 남자의 여친이 되면서 벌써 ‘국민여동생‘과 ‘국민첫사랑’ 자리를 내놓았다고 말한다. 

‘국민여동생‘은 호명되어지는 이미지여서, 이미지가 바뀌면 당연히 내려놔야 한다. CF도 국민여동생과 국민첫사랑 이미지가 없는 상태에서 현상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별다른 콘텐츠가 없는 수지에게는 연애가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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