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머니 이제는 베가스도 접수, 대형 리조트 건설

겐팅 그룹 카지노
겐팅 그룹이 공개한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의 조감도

차이나 머니가 이제는 라스베가스에서도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화교들이 이끌고 있는 카지노 리조트 업체 ‘겐팅’(Genting)그룹이 라스베가스에 대규모 호텔 리조트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를 건설한다. 73억 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되는 이 리조트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호텔과 다르게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들어갈 예정이다.

겐팅 그룹은 이번 리조트 건립을 위해 이미 2년전 라스베가스 스트립 북쪽 옛 스타더스트호텔 부지 인근 87에이커를 3억 5000만달러에 매입했고 그간 설계 및 퍼밋 작업을 진행해 왔다.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4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 카지노와 3500개 객실의 호텔, 다목적 컨벤션센터 그리고 4000여석의 대형 극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개장일은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2단계 공사는 신규호텔과, 동물원 그리고 각종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인데 동물원의 경우 중국의 상징인 판다 전시 공간을 갖추고 레스토랑에는 지역별 전통 중국식을 제공해 차이나 머니의 위용을 강조하게 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총 4개 타워, 6583객실 그리고 각종 놀이동산과 극장, 리테일 몰, 그리고 컨벤션 센터까지 갖춘 세계적 리조트 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브라이언 산도발 네바다 주지사와 클라크 카운티 커미셔너 등은 지난 6일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열린 리조트월드 라스베이거스(RWLV) 착공식에 참석해 “리조트월드 라스베가스 착공에 따라 지역에 직간접적으로 약 4만 5000개 이상의 신규 직장이 창출되고 향후 수년간 수입억달러에 달하는 경제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며 “겐팅 그룹의 대담한 신규투자를 환영하며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겐팅그룹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KT 림 역시 “겐팅은 지난 50년간 전세계에서 다양한 복합 리조트를 개발해 왔다”며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는 미국내 중국이라는 세로운 테마로 엄청난 국내 및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겐팅 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총 사업비 38억달러가 소요되는 ‘제2의 라스베가스’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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