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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인 한미박물관의 조감도가 2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6가와 버몬트의 남서쪽 코너에 들어서는 한미박물관은 한국의 정취를 최대한 살리는 것과 동시에 운영기금 자체 조달을 위한 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한미 박물관 이사회가 22일 오전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조감도에 따르면 이번 박물관은 한국 건축의 전통 양식인 꽃담을 모티브로 지어진다. 박물관 외관에 반투명한 막을 세워 신비감을 강조하고 내부는 한국의 전통 양식을 살려 다양한 문양과 장식이 들어간다. 실내는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 그리고 전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 측은 그간 비영리 단체들이 자금난으로 건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참고해 아파트와, 리테일 샵으로 운영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100유닛 이상의 스튜디오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곳에서 발생하는 렌트비와 HOA가 박물관 운영비로 활용된다. 또 리테일 샵 역시 박물관 기념품 등을 판매해 그 수익을 건물 관리비에 보탤 계획이다. 한편 LA시로부터 50년간 연1달러로 임대한 부지위에 지어지는 한미박물관은 총 3000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150만 달러의 시드머니가 확보됐다. 빠르면 올 연말에 착공해 201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