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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일대의 주택 렌트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 닷컴의 렌트 인덱스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높은 25개 지역 중 무려 7곳이 LA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대표적인 부촌인 벨에어는 월 주택 렌트비가 무려 1만 629달러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월세가 높은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를 기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보다 무려 2642달러나 높은 것이다. 웨스트 LA 베벌리 글렌과 브렌트우드는 각각 7667달러와 7403달러로 렌트비 상위 지역 3,4위를 차지했다. 산마리노 내 숨은 부촌인 포엣스 쿼터 역시 평균 7075달러로 렌트비 상위 지역 5위에 올랐다. 전국 렌트비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LA에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LA는 이밖에도 할리우드 힐스(5557달러, 22위)와 쉐비 힐스(5511달러, 24위)도 렌트비 상위 2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7개 지역의 렌트비 평균만 환산해도 7404달러에 달해 미국인들의 월 평균 급여에 비해 3,000달러 이상 높았다.
렌트비로 추정해 볼때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세금을 납부한 이후의 수입이 최소 월 1만 1000달러 이상이라는 계산이다. 미 연방정부가 규정하는 이상적인 기준인 수입대비 거주비 30%를 넘기지 않으려면 월 2만달러는 벌어야 이 지역에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