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한국 공직 진출 기회 넓어진다.

하버드 등 미국 12개 대학에서 한국 공직설명회

한국 정부가 유능한 해외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공직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월1일까지 하버드대를 포함해 미국 12개 주요 대학에서 공직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외국에서 공직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외동포의 공무담임 기회를 확대하고, 공직 사회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직설명회가 열리는 장소로는 미국내 권역별 최고 명문 대학들이 총망라돼 있다.

동부권의 경우에는 다음 달 10일부터 18일까지 하버드대를 비롯해, 컬럼비아대, 뉴욕대, 보스턴대 등 4곳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또 동·남부권의 경우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조지타운대, 조지워싱턴대, 에모리대, 조지아텍 등 4개 학교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서부권 설명회 일정은 다음 달 24일부터 11월1일까지이고, 설명회 장소는 UCLA, USC, UC버클리, 스탠퍼드대 등 4곳이다.

인사혁신처 측은 교통이 편리해 재외동포의 접근성이 좋고, 인지도가 높은 ‘거점 대학’을 설명회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공직에 대한 소개, 공개채용·경력채용·시민권자채용 등 각종 채용 제도 소개, 응시자격 상담과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설명회 대상은 해외에서 살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와, 미국 학위 소유자와 한인 유학생 등 해외의 유능한 인재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채용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재외동포의 경우 쉽게 채용정보를 접할 수 없다고 보고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재외동포가 공직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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