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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사도’가 9일 LA한인타운 소재 CGV극장에서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북미 지역 20개 극장에서 일제히 상영된다. ‘사도’는 조선시대 21대 왕 영조와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 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아버지와 아들 관계에 초점을 맞춰 다루고 있다.
‘사도’는 추석을 2주 앞둔 지난 9월 16일 한국에서 개봉돼 16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베테랑’(1337만명), ‘암살’(1269만명), ‘연평해전’(604만명)에 이어 1천만 관객 동원의 반환점을 찍은 네번째 영화가 됐다.
영화에는 사도세자가 내관을 살해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지만, 부모와 동반한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등급(PG 13)이어서 최근 서울 강남지역 부모들이 자녀를 동반하고 많이 관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괴물’ ‘변호인’으로 1천만돌파 영화를 이끈 ‘국민배우’ 송강호가 영조 역할을, 올해 ‘베테랑’으로 1천만 흥행배우가 된 유아인이 사도세자 역을 맡아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문근영(혜경궁 홍씨), 김해숙(인원왕후), 전혜진(영빈 이씨) 등이 출연하고 톱스타 소지섭이 정조 역을 맡아 카메오로 나선다. 러닝타임 1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