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7년 제 9대 LA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김기성 씨가 지난 8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김방아 창업주 고 김명한 옹의 차남인 김기성 전 LA한인회장은 평남 진남포 출신으로 진남포공립상고학교를 거쳐 동국대학(46학번)을 졸업했다. 재학 당시에는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한국 전쟁이 나자 육군에 입대, 1953년 대위로 제대했다. 이후 건설회사를 운영하다가 69년 도미, 한인식품상의 효시격인 MK동양식품을 세웠다.
도미 후에는 LA 한인회장은 물론 평안도민회 이사장과 교포문제연구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남가주식품상협회 초대회장과 동국대학 남가주총동문회 초대회장, 평안남도 도민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LA한인회의 회장을 연임하는 등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김방앗간’의 고 김명한(2004년 작고)옹이 사망한 이후에는 아버지의 호를 딴 남용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장학사업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2남1녀가 있다. 김 전 LA 한인회장의 장례식은 오는 14일 오후 12시 30분 LA 할리우드 포레스트 론 내 화이트 처치에서 열린다.
▲문의: (213)388-0833(제임스 김), (714)625-2707(김기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