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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뱅크의 박자영 수석전무가 은행을 떠났다.
BBCN뱅크는 22일 박자영 수석전무(SEVP)가 직위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자진 사임이 아닌 해임이어서 기본연봉(30만 5308달러)을 1년동안 2주에 한번씩 분할해 해약금으로 받게 된다. 박 전무의 해임은 김 행장이 지난 21일 열린 내부 간부회의를 통해 공표,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수석전무는 지난 2013년 민수봉 전 행장 당시 HSBC 부행장으로 재직 중 BBCN뱅크로 영입됐다. 지난 1981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통해 입행한 박 전무는 1989년 한인 최초로 BoA지점장을역임했고 2000년에는 이사로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HSBC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HSBC가 가든그로브와 LA 한인타운에 지점을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동안 한인은행권에서 은행장 공석일 때 행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박 수석전무는 BBCN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자신을 영입했던 민 행장이 물러나며 지지기반을 잃었고 이후 나라-중앙 통합 이전 나라 출신 고위간부로 유일하게 남은 김규성 수석전무와 ‘서열다툼’에서 밀려 핵심실무 라인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