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BBCN-윌셔은행 2015년 실적도 함께 ‘웃었다’

BBCN

지난해 연말 합병을 선언한 BBCN뱅크(이하 BBCN)와 윌셔은행(이하 윌셔)이 25일 증시 마감 직후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BBCN의 4분기 총자산은 79억 1200만달러로 전분기 75억 8000만달러에 비해 4% 늘어났다. 2014년의 자산규모 71억4천만달러에 비하면 2015년의 자산증가율은 11%에 달한다. 대출과 예금도 호조를 나타냈다.

대출은 62억 5000만달러로 3분기(59억 7천만달러)와 2014년 4분기(55억6천5백만달러)에 비해 각각 5%와 12%씩 증가했다. 예금은 63억 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순익은 2290만달러(주당 29센트)에 머물러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대비 소폭증가에 그쳤다.그 규모를 늘렸던 작년 3분기의 2510만달러(주당 32센트)에 비하면 일보 후퇴했다. 윌셔와 통합을 준비하는 데 따라 소요된 140만달러의 추가 지출이 순익 소폭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15년 한해의 순익규모를 총 9230만달러(주당 1달러 16센트)까지 끌어올려 2014년의 8860만달러(주당 1달러 11센트) 대비 4.2% 늘리며 살림살이에 내실을 더했다.

윌셔은행

윌셔는 4분기 총자산 47억 1300만달러로 전분기 47억 4000만달러에 비해 1% 감소, 장기간 이어지던 자산 증가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윌셔는 예금실적에서 지난해 2분기 39억달러, 3분기 39억 4200만달러 등으로 답보 상태를 보이더니 4분기에는 그나마 38억 3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대출에서는 작년 4분기에만 38억 2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둬 전분기의 36억 3100만달러에 비해 5% 증가율을 나타냈고 전년 같은 기간의 33억달러에 비해 15%늘어나 예금실적의 부진을 상쇄했다.

윌셔의 4분기 순익은 1390만달러(주당 18센트)로 3분기의 1328만달러(주당 17센트)에 비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2014년 4분기의 1610만달러(주당 20센트)에 비하면 15.8%나 감소했으나 2015년 한해 동안의 전체 순익규모는 6100만달러로 2014년의 5900만달러에 비해 4% 증가, 실속은 챙겼다.

한편 BBCN은 다음달 5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모든 주주들에게 2월 19일 주당 11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BBCN은 전분기에도 주당 11센트의 현금 배당을 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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