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TV 서프라이즈’ 14년간 이어져온 게 신비하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매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오는 31일로 700회를 맞이한다.

2002년 4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4년 가깝게 방송된 장수프로그램이다. 톱스타 한 명 없이 재연배우들로 14년을이어져온다는 것은 스토리의 힘 덕분이다. 미스터리한 현상과 사건, 인물과 역사속 사건과 인물의 비밀과 반전 등 매번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들려준다.

최근 시청률도 7~9%. 항상 일요일 오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한다. 여기서 소개된 인물들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내린다.

초기에는 김용만과 김원희 등 MC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MC 없이 한국인과 외국인 재연배우의 연기와 CG, 이제 시청자에게 익숙해진 성우의 선 굵은 내레이션 등으로만 구성돼 있다. 혹시라도 결방이 되면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난다.

한편, 오는 31일 7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서프라이즈’를 굳건히 지켜온 김하영, 박재현, 김민진, 손윤상 등 주요 재연배우들이 방송 첫 오프닝으로 시청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특별 카메오로 가수 장윤정과 개그맨 윤형빈이 출연해, 코믹한 한 씬을 연기하며 시청자들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700회 방송분 촬영은 지난 22일 MBC대장금파크(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소재)에서 진행됐다. 카메오로 출연, 각각 하나의 씬을 코믹하게 연출한 장윤정과 윤형빈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완벽하게 연기하며 특급 게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곱게 단장한 한복차림과 머리 장식으로 분장한 가수 장윤정은 “내게 연기할 수 있는 첫 기회를 준 ‘서프라이즈’가 친정 같다.”면서 “‘서프라이즈’는 온 가족이 모두 보여 볼 수 있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라 매번 다시보기로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윤형빈 역시 “‘서프라이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서프라이즈’ 700회 방송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7,000회 방송까지 쭉 사랑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프라이즈’의 주역들인 재연배우 김하영, 박재현, 김민진, 손윤상은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최고의 오프닝 장면을 위

해 촬영에 임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는 곧 일요일”이라며 박재현, 김민진과 함께 오랜시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허리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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