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도 수요 많다. 기존주택 판매 2달연속 증가

Homes-sold-home-for-sale-report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구매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 지난 1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547만 채(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532만채를 10만채 이상 웃돈 것일 뿐 아니라 판매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이래 최고치다. 주택 종류별로는 개인 주택이 1% 늘어난 486만채를 기록한 반면, 콘도는 4.7% 줄어든 61만채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수개월 동안 주택 시장이 호황을 보인 것은 긍정적 부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부진함에도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만에 하나생길 수 있는 또 한번의 경기 침체를 피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3월 부터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데 현재 주택 시장의 재고물량은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주택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AR가 집계한 지난달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21만38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오르면서 47개월 연속(전년동기 대비 기준)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한 76만채, 중간값 24만 7500달러만달러(전년동기 대비 0.9%↑)을 기록했고 중서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어난 130만채, 중간값16만 4300달러(2015년 1월 대비 8.7% ↑)로 집계됐다. 남부는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224만채, 중간값 18만 4800달러(전년동기 대비 8.5%↑)를 나타냈다.서부 역시 2015년 1월에 비해 8.3% 늘어난 117만채, 중간값 30만 9400달러(7.4%↑)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