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기철 LA 총영사 “대민봉사에 최선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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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신임 LA 총영사가 22일 LA 총영사관에서 부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재외동포 업무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영사 대사의 경험을 살려 재외국민에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기철 신임 LA 총영사가 22일 LA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영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취임 일성으로 공직자의 본분인 ‘대민봉사’를 강조했다.

이 신임 총영사는 “그간 LA 총영사관이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던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앞으로 1~2년내에 동포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재외국민이 대한민국의 자산이자 동반자임을 명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재외동포영사 대사로 재직한 경험을 살려 재외국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원서비스의 효율적인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관할 지역이 너무 넓고 공공기관의 예산이 한정돼 있는데다 민원서비스에 불만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묘안을 짜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한인 인재 클러스터의 적극적인 활용과 네덜란드 대사 시절의 경험을 살린 한국 알리기 사업 등을 꼽았다. 한인 인재클러스터란 신연성, 김현명 등 2명의 전임 총영사가 닦아놓은 한인 인재풀을 뜻한다. 각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약하고 있는 한인 1.5세와 2세들을 적극 활용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은 물론 민간외교 대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알리기 사업은 자신이 네덜란드 대사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네덜란드 대사로 재직하던 시절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그간 잘못 알려져온 한국 관련 정보를 수정하고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한국에 관한 과정을 삽입했다. 한국 문화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LA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재외동포청 설립이나 위안부 할머니 지원문제, 재외국민 투표율 개선 그리고 한미동포재단과 같이 한국 정부의 정책과 연결된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신임 LA 총영사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19회 외무고시로 입부해 그간 주국제연합(UN) 1등서기관, 주 이스라엘 참사관, 국제법률국장, 주 네덜란드 대사를 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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