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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예상과 달리 3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25일 3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51만1000 건으로 2월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2만채에 못미치면서 3달 연속 감소했다. 1월과 2월의 신규 주택 판매량도 각각 52만 1000건과 51만9000건으로 각각 수정 발표됐다.
신규주택 판매 감소는 서부 지역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지난 2월 전월 대비 21.7% 증가했던 서부지역의 신규주택 판매는 3월 23.6%나 감소하면서 판매수가 각각 18.5%와 5% 증가한 중서부 및 남부와 대조를 이뤘다. 북동부는 올초 한파에 따른 영향 때문인지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판매 부진이 서부 지역에 국한되고 있는게 중요하다”며 “서부지역의 경우 판매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타 지역과 달리 매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주택 구매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나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전역에서 실업률이 계속 줄고 있고 모기지 금리는 안정적이다. 또 재고물량이 계속 시장정상치인 6개월에 못미치는 것도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비록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주택 파냄가 줄었지만 이것이 주택시장에 대한 현재의 긍정적인 시각을 바꿀 만한요인이 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3달 연속으로 판매 건수가 줄면서 신규 주택의 중간값 역시 28만8000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내렸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의 약 10%에 불과하고 월별 변동성이 크지만,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한 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주택 관련 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