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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였던 리비에라 호텔이 컨벤션 센터 확장을 위해 지난 14일 폭파 철거됐다.
1차 철거 대상으로 지난 봄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24층 모나코 타워는 14일 새벽 2시 30분경 폭파 해체됐다. 리비에라 호텔의 일부인 몬테 카를로 타워(몬테카를로 호텔과는 다름)의 경우 오는 8월 역시 내부 폭파 방식으로 해체될예정이다. 지난해 총 1억 9100만달러를 투자해 리비에라 호텔 및 일대 부지를 매입한 라스베가스 컨벤션 측은 약 42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총 13개 빌딩으로 구성된 전시/컨벤션 공간을 마련할계획이다.
지난 1955년 4월 20일 개장한 리비에라 호텔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최초의 하이라이즈 호텔로 개장과 동시에 라스베가스 호텔 디자인 트랜드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리비에라 호텔은 이전 호텔들이 단순한 디자인의 사각 건물에 머물던데 반해 화려한 네온사인과 장식으로 치장해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한눈에 호텔이 들어오도록 했다.
하지만 리비에라 호텔의 영광은 길게 가지 않았다. 개장 이후 여러번 소유권이 변경됐고 매년 새롭게 건설되는 고급 호텔에 밀려 지난 1984년과 1991년에는 파산 사태에 직면하기도 했다. 결국 부채 2억 7500만달러와 함께 지난 2010년 7월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고 여러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쳐 지난 해2월 라스베가스 컨벤션이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