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3총사가 좀비들과 한판 액션을 벌인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부산행’ 시사회에서 주연배우 공유는 “액션 영화를 전에 해 본 적이 있어서 ‘이쯤이야’ 하고 생각했다가 굉장히 큰 곤혹을 치렀다”고 말했다.
부산행 KTX에 딸 수안(김수안)과 몸을 실은 펀드매니저 석우로 분한 그는 열차 내부에서 좀비에 대항해 가장 적극적으로 싸우는 인물. 공유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이 힘들었던 이유는, 좀비가 우리랑 싸우고 다툴때 굉장히 불규칙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촬영 들어가기 전 합을 맞춘다고 해도 (좀비 액션에) 몸에 경련이 항상 있고, 팔도 꺾인 채로 덤비니까 액션을 받는 입장에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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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열차 안에 만삭의 아내(정유미)와 함께 탄 남자 상화를 연기한 마동석은 “열차 칸마다 10~20명 되는 좀비들이 몰려있는 현장에서 연기하기가 덥고 힘들었다”고 “더운 여름에 촬영해 거의 찜통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후방 방위’를 맡았던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 영국 역의 최우식은 “야구 방망이로 때려야 하는 액션이 많았다”라며 “길이 조절이 안돼서 진짜로 때렸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부산행’은 지난 5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20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