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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한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연방 상무부는 19일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118만9000건(연중조정치적용)으로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 예상치 117만건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착공건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허가 건수(퍼밋신청)도 5월에 비해 1.5% 늘어난 115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6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증가하면서 2분기 월평균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1분기에 비해 1만건 늘어난 116만 건으로 집계됐다. 퍼밋신청은 114만건으로 1분기에 비해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 부동산 시장이 그 어느 것보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퍼밋 신청보다 많고 다세대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점, 그리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중국 및 남미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에 불안요소가 많아 건설업자들은 물론 구매자들도 적극적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한 성장 기여도는 약 0.6%포인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