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수 제시가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과 제작진이 준비한 몰래카메라에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에서는 두 번째 꿈계주 였던 민효린의 바통을 이어받아 세 번째 꿈계주 제시가 복싱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슬램덩크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랫동안 부모님을 만나지 못한 제시를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제시의 부모님을 한국으로 초대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챔피언이라는 전 복싱 선수가 복면을 쓰고 링에 올랐으나, 어설픈 실력으로 제시를 의아하게 했다. 복면을 벗은 챔피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제시의 아버지였다.
제시는 깜짝 링 밖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 아버지를 안았다. 이어 제시의 어머니도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이 모습에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눈시울을 붉혀 촬영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날 제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나이에 부모님 없이 한국에 와서 문화적으로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사기도 당했다. 활동곡 제목이 ‘인생은 즐거워’였지만 제 인생은 전혀 즐겁지 않았다”고 과거를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