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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과 다운타운 사이 윌셔길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가 10년 새 1천만달러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격으로 팔려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70가구가 있는 웨스트레익의 파크 윌셔 아파트(2424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57)가 2천740만달러에 매각됐다. 이 이 아파트는 지은 지 92년이나 돼 새 소유주가 된 M웨스트 홀딩스는 100만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윌셔길 알바라도와 램파트 사이 맥아더 팍 인근에 위치한 파크 윌셔 아파트는 지난 2007년 몽고메리 파트너스라는 투자그룹이 1천715만달러에 매입했다가 9년만에 1천35만달러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이 아파트는 LA폭동 직후이던 1993년만해도 공실률이 50%나 되고 원베드룸 한달 렌트비 500달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테넌트들 투성이여서 당시 매각가격이 230만달러에 지나지 않았다고 LA비즈니스 저널은 전한다. 23년만에 건물 가치가 12배나 오른 셈이다. 이는 LA다운타운과 코리아타운 지역의 개발붐에 따른 가치 상승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