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65년생으로 나이 쉰을 넘긴 옴니프랙티컬 가수 이승환이 국내 단독 공연 최장시간 신기록을 세웠다. 그간 1030세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다.
구급차와 진행요원 50여명이 배치된 이날 공연에서 우려했던 돌발 상황은 없었으며, 이승환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압도적인 가창력 속에 팬들이 열광했다.
이승환은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콘서트에서 8시간 27분 내리 공연을 펼쳤다. 오후 4시4분쯤 시작해 9일 오전 1시 50분쯤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승환은 지난해 9월 19일 ‘빠데이-26년’ 공연에서 세운 최고기록 6시간 21분 기록을 경신했다.
신기록 ‘8시간 27분’에는 30분씩의 쉬는 시간 두 번과 초청 가수 공연 시간이 제외됐다. 앙코르만 5회를 포함해 이승환 혼자 77곡을 공연한 시간이다.
구급차와 진행요원 50여명이 배치된 이날 공연에서 우려했던 돌발 상황은 없었으며, 이승환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압도적인 가창력 속에 팬들이 열광했다.
‘공연의 신’ 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이다. 그 누구도 나와 나의‘빠’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환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차카게살자-언중유곡’ 무대에 오른다. 15년째 이어진 국내 최장수 재능기부 자선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