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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올 3분기에 총 350만달러의 순익(주당 30센트)을 올렸다. 태평양은행은 지난달 28일 내놓은 실적발표에서 전분기와 전년동기(각각 320만달러, 주당 29센트)에 비해 큰 변화는 없지만 증자(1530만달러)와 2개의 신규 지점 오픈 후 첫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플러스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익은 970만달러(주당 8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0만달러(86센트)에 비해 늘었다.
대출은 전분기 9억 6700만달러(전년동기는 8억 1150만달러)에서 10억 1150만달러로 증가했다. 대출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신규대출도 4880만달러를 더한 1억 5900만달러가 됐다. 예금도 4240만달러가 늘어난 1억 45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와 12.6% 증가한 수치다.
대출과 예금의 고른 증가는 자산 증식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은행의 3분기 자산은 11억 7720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 2890만달러, 전분기 11억 1610만달러 대비 증가하면서 12억달러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고른 성장을 기록한 순익, 예금, 대출 그리고 자산과 달리 은행의 수익성을 대변하는 순이자마진(NIM)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부진에 빠지며 대조를 이뤘다. 전분기 1분기에 비해 0.20% 개선됐던 NIM은 3분기에 4.05%로 0.11% 뒷것음질 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3%에 비하면 여전히 향상된 것이지만 증자와 브랜치 추가 개설을 감안하면 빠른시간 내에 반전을 보여야 할 부분이다.
ROE도 12.38%에서 11.76%로 물러났다. 2015년 3분기 당시의 13.37%에 비해서도 악화됐다. 자산대비 수익률(ROA)의 경우 1.20%에서 1.21%로 소폭 개선됐는데 이 또한 전년동기 1.24%에는 조금 못미치는 결과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