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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하면 제일 먼저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풍경사진작가 앤젤 아담스이다. 풍경사진을 제대로 찍어 보겠다며 작정하고 나선 지 어언 11년. 지금까지도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갈 때마다 나는 혼자 속으로 다짐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앤젤 아담스를 능가해 보리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는 흑백으로 사진작업했지만, 나는 칼라로 표현해 보겠다는 자세로 촬영한다. 하지만 이 사진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앤젤 아담스의 느낌으로 흑백 작업을 해보았다. 그 느낌 그대로 터널 뷰 포인트에서 12월의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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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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