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금종국 행장 체제 4년 더 갈듯

한미 기자간담회 2017년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이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른쪽은 바니 리 수석전무.

오는 5월말로 끝나는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의 임기가 4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종국 행장은 13일 LA한인미디어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3년 6월 초 취임 당시 보장받았던 4년 임기가 오는 5월말로 종료되는 데 대한 질문에 “내가 심각한 잘못을 저지른다거나 지주사인 한미뱅콥과 서로간에 합의하여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한 (행장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한미뱅콥(이사장 노광길) 이사진은 당초 4월 중에 예정했던 이사회에서 금 행장의 계약연장 안건을 논의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계약 당사자 ‘상호간에 이의가 없는 한 계약은 4년간 자동 연장된다’는 금 행장의 계약조건을 감안할 때 적어도 행장직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풀이할 만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A2면

한미은행의 고위간부들 사이에서도 금 행장의 임기만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리더십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간부는 “뱅콥 이사진과 금 행장 간의 업무적인 관계나 소통이 매우 긴밀하고 활발하다는 점에서 금 행장의 계약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은행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오는 실책이 없는 한 금 행장 체제가 이어진다는 쪽으로 내부 임직원들의 생각이 모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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