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시점에 기회가 왔습니다”
태평양 은행 세리토스 지점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조 지점장(사진)의 말이다.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떠난 헬렌 박씨를 대신해 지난 6일부터 세리토스 지점을 이끌고 있는 조 지점장은 호텔리어출신으로 호텔 경영학의 명문 UNLV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남가주 일대 고급 레스토랑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권유로 입행을 결정했다.
2007년 태평양 은행의 론 오피서로 은행업계에 발을 디딘 조 지점장은 이후 대출 부서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번에 입행 후 처음으로 대출 분야를 떠나 지점장의 자리에 올랐다.
조 지점장은 “입행 후 한 10년이 지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마침 좋은 기회가 왔다”며 “대출 이외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장기적인 뱅커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과감하게 지점장 자리로 옮기게 됐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뱅킹의 확산에 따라 급변하는 은행 업계의 최근 트랜드가 자신의 한계 극복은 물론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지점장의 말처럼 태평양은행 세리토스 지점도 지난해 지점 크기를 3240스퀘어피트에서 1800스퀘어 피트로 줄여 이전하며 은행 업계의 트렌드 받아들였다.
조 지점장은 졸업 후 한동안 레스토랑 매니저로 고객 응대의 기술을 쌓은 것이 지점장 자리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손님의 요구에 가장 민감한 요식업계에서의 경험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요령을 키웠다는 것이다.
조 지점장은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현재 3200만달러 규모인 지점 대출고를 크게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6100만달러 수준의 예금고 또한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태평양은행의 오렌지카운티지역 론 센터를 겸하고 있는 세리토스 지점의 특성과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호기를 최대한 살려 모기지, SBA, 상업 대출 등 은행의 영업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