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은행 1분기 순익 ‘애매하네’

태평양은행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올해 1분기 총 440만달러(주당 3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태평양의 1분기 대출은 지난해 4분기 10억 3330만달러에서 10억 6700만달러로 소폭(3.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증가폭이 17.7%에 달해 빼어난 영업력을 과시했다.

예금 역시 전분기 1억 918만달러에서 1억 1460만달러로 늘렸다. 전분기와 같이 세이빙 구좌와 CD 상품의 입금액이 증가한데 이어 신규 계좌 등 기타 상품의 입금액도 증가했다.

순익, 대출, 예금이 고르게 늘면서 지난해 4분기 12억달러를 넘겼던 자산도 13억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억 2600만달러이던 태평양의 총 자산은 올해 1분기 12억 8640만달러로 집계돼 다음 분기에는 무난하게 13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단 대출, 예금, 그리고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수익성을 대변하는 각종 수치는 서로 다른 결과물을 냈다. .

우선 지난해 4분기 4.16%로 분발했던 순이자마진(NIM)은 4.13%로 다시 내려섰다.지난해 같은 기간(4.19%)과 비교해도 악화된 것으로 증자와 지속적인 배당, 그리고 지점 추가 개설 및 이전 등 수익강화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보다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2016년 4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3.59%에서 13.77%로, 자산대비 수익률(ROA)의 경우 1.42%에서 1.43%로 개선됐다. ROA와 ROE 모두 전년동기 대비(각 1.14%·11.96%)와 비교해도 개선점이 뚜렸하다.

태평양 은행측은 “대출과 예금,순익 그리고 총 자산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성장했다”며 “지점 규모 축소 및 이전을 통해 운영경비를 절감하고 새로운 영업망 구축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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