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똑똑똑! “빈 방 있나요?”

정효민 PD “이효리부부-손님 소통 리얼예능”
1인·가족·연인·그룹…참가신청 1만9000건

JTBC ‘효리네 민박’<사진>은 PD가 끌고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실제 모습을 리얼하게 담는 프로그램이다.

정효민 PD는 “민박집 호스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민박집 손님들의 모습과 소통만 잘 담아도 괜찮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양면성이 있는 연예인이다. 소셜테이너로서의 모습과 예능에서 보여주는 털털하고 발랄한 모습이 있다. 정 PD는 “이 양쪽이 균형있게 나올 것 같다”면서 “여기에 이효리 씨가 스스로의 고민거리도 있는데, 그걸 잘 녹여낼 수 있는 영리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리네 민박집 참가자 신청 접수가 1만9천건에 육박했다고 한다. 1인, 친구, 가족, 연인, 그룹 등 다양한 형태로 신청했다. 그럼 효리네 부분와 민박집 손님들, 그리고 손님들간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까?

이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하면 접하게 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소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과 같다. 정 PD는 “이효리 씨 부부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서로 궁금해하고 호감을 느낀다면 서로 커피나 맥주 한 잔을 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본다”면서 “너무 사연 위주로 민박 손님을 선정해 신파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JTBC ‘효리네 민박’은 아직 편성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제작진이 신청한 사람들의 사연을 읽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팅 작업도 끝나간다. 따라서 선정작업을 끝내면 조만간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효리네 민박’은 실제로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현지에서 민박집의 호스트 역할을 하며 손님을 맞이해 소통하는 100% 리얼리티 예능물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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