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호 작가 영문 소설 Olympic Blvd 출간 기념회

이언호
8일(오늘) 오후 6시30분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영문소설 ‘Olympic Blvd’ 소설 출판기념회를 갖는 이언호 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이언호씨의 ‘꽈리열매 세탁공장’이 영어로 번역돼 ‘Olympic Blvd’란 이름으로 재출간됐다.

올해 작품활동 45년을 맞아 영문소설로 재출간되는 ‘꽈리열매 세탁공장’은 이언호씨가 직접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겪은 이민생활의 에피소드 12개를 연작 장편으로 묶어 지난 2010년 한국의 문학수첩에서 발간한 작품. 이번 영문소설 ‘Olympic Blvd’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서울셀렉션에서 영어로 번역, 미국에서 출간되게 됐다.

이언호씨는 “미국으로 이민온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영문판으로 내 소설이 번역 출간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한인 2세나 미국인들에게 한국 이민자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서 당선돼 등단한 이언호씨는 1981년 도미한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 문단에 작품을 발표하고 미국에서도 미주문인협회 및 카톨릭문인협회 등 활발한 문단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민자 사회에서 모국어로의 글쓰기는 작가로서의 사명’이라는 이언호씨의 쉼없는 작품활동이 계속되기를 빌어본다. 이언호씨는 영문소설 ‘Olympic Blvd’출간을 맞아 8일(오늘) 오후 6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문의 (213)200-5660 (213)999-1231

▶작가 이언호

194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국문과를 나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기관실 사람들’, 같은 해 문공부 예술창작공모 장막희극 ‘돌쌈’이 가작에 입상돼 등단했다. 1981년 도미한 이후에도 40여 편의 희곡과 소설을 한국 문단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 집으로는 희곡집 ‘소금장수’ ‘신부의 사랑’이 있고 소설집으로는 ‘길 가는 사람들’ ‘개똥벌레들 날다’ 등이 있다. 1978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2008년 대한민국 희곡대상, 미주 한국문학상, 미주 한국펜문학상, 미주카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의 대표작 ‘소금장수’는 2008년 진주국제예술제에서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다.

 

Print Friendly